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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울산에서도 추모 물결이 이어졌습니다. 분향소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4년 전 아픈 기억과 유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물을 보며 시민들은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. 주희경 기자입니다. ◀VCR▶ 익숙한 노란 리본을 단 사람들이 분향소 앞에 줄지어 서있습니다. 무거운 마음으로 국화 한 송이를 헌화하며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기립니다. 4년 전 오늘을 생각하면 아직 눈물이 멈추지 않습니다. ◀INT▶ 박귀순 / 울주군 청량면 "앞으로 그 애들이 어떤 훌륭한 사람이 됐을지도 모르는데... 너무 안쓰럽고 아파... 그리고 애들이 참 불쌍하고..." ◀INT▶ 임상원 / 울산대 3학년 "(세월호 참사) 그 이후에도 국가가 그 희생자 유족분들에게 한 행동들을 보면 과연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그런 방법이었는가 (아쉬운 생각이 듭니다.)" 세월호는 뭍으로 돌아왔지만 진실을 가렸던 이들은 아직 죗값을 치르지 않고, 4년 전 오늘과 달라진 게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울려퍼졌습니다. ◀SYN▶ 임상호 / 울산진보연대 대표 "사람의 생명이 안전한 세상, 인간의 존엄이 보장되는 사회는 아직 돌아오지 못했습니다. 우리는 기억할 것입니다." 중구의 한 소극장에서는 세월호 참사 이후 세월호 생존 학생, 유가족의 이야기, 선체가 거치된 목포신항의 하루를 그린 영상물이 상영됐습니다. 때와 장소는 다르지만 모두 한 마음으로 4년 전 오늘을 기억하고, 다시 한 번 안전한 나라를 다짐하며 노란 물결이 이어진 하루였습니다. MBC뉴스 주희경입니다. ◀END▶ |